[데일리굿뉴스]요동치는 대선 정국…"지혜로운 분별력 필요해"(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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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공협 110.♡.174.153 댓글 0건 조회 227회 작성일22-02-18 17:3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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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대선 정국…"지혜로운 분별력 필요해"
신천지 정치개입·무속 등 논란 과열
"믿음·기도·양심의 표 행사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의 정책 방향에 교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각종 논란과 공방으로 대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는 지금, 기독 유권자들의 지혜로운 분별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교회도 대선 정책 제안과 후보자 검증 등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는 지난 14일 '제 20대 대선후보 기독교 10대 정책 발표회'를 개최했다. 앞서 각 정당 대선캠프에 전달한 기독교 관련 정책 제안서에 대한 의견을 공식적으로 듣는 첫 자리였다.
발표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김진표·김회재·고영인 의원이, 국민의힘 쪽에서 이채익·서정숙 의원이 참석해 후보들의 답변 내용을 발표하고, 차별금지법 제정 등에 관한 의견을 냈다.
당초 토론을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눌 예정이었으나, 발전적인 이야기로 나아가진 못했다. 정책 방향성 논의보다는 당내 입장을 전하는 데 급급한 모습이었다. 신천지 정치권 개입과 무속 문제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까지 언급됐다.
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신천지가 정치 세력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 재직 시절 코로나19 관련 신천지 수사 당시 강제 수사하기 전 사전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검찰 시스템상 명백한 수사 제재로, 윤 후보는 신천지와의 관계를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단 사이비 집단이 정치 세력화해서는 더 이상 안 된다"며 "무속 정치 역시 계속되지 않도록 엄중하게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교특보단장 이채익 의원은 "윤 후보는 압수수색보다 더 광범위하게 신천지 과천본부 서버를 포렌식 해 방역당국에 관련 자료를 넘겼다"며 "신천지를 방임하고 무관심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일부에서 거론되는 윤 후보를 둘러싼 무속 논란도 근거 없는 소문일 뿐, 윤 후보는 종교에 대해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으며 종교의 자유가 확장되는 일에 깊은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가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운 모양새다. 기대를 모았던 기독교 관련 정책에 대한 후보 의견도 속 시원한 답은 없었다.
양당 후보 모두 '생명존중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 취지에 대해 공감하고, 알코올, 마약, 도박 등 중독예방·치료에 관한 법률안 제정에도 뜻을 같이한다고 답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관련해서는 '국민 여론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구체적인 입장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교계가 종교계 사립학교의 인사권과 자율권을 제한한다며 반발해온 개정 사립학교법을 두고는 두 후보 간 입장차를 보였다.
이 후보 측은 학교가 종교 교육의 자유를 누리면서도 학생들 역시 종교의 자유와 교육받을 권리를 동시에 보장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답한 반면 윤 후보 측은 "사학 운영의 중심축인 학생 모집권·인사권을 침해하는 것은 사학의 자율성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처사로 시정돼야 한다"며 교계와 유사한 입장을 밝혔다.
'유사 종교 피해방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제정을 두고도 두 후보 측은 입장이 엇갈렸다. 이 후보 측은 이단 사이비 단체나 불건전한 종교 문제는 종교계 내부의 교육활동으로 극복할 문제라고 했고, 윤 후보 측은 유사종교 집단에 속아 재산을 바쳤을 경우 되찾을 수 있도록 국가가 개입해야 한다는 주의다.
한 기독교계 인사는 "기독교가 주목하는 이슈를 비롯해 사회 현안에 대한 대선 후보자들의 의견을 면밀히 들어보고 싶은데, 내놓는 입장을 보면 원론적인 내용만 반복되는 느낌"이라며 "정책 이외의 논쟁 소모로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교계에서는 네거티브 난타전으로 얼룩진 대선 정국 속에 기독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으로 방향성을 모색, 제시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 류영모 대표회장은 "성경은 모든 민주국가의 헌법과 정신, 그리고 모든 정책을 만드는 근원"이라며 "어떤 대통령이 우리 민족과 사회, 다음세대에 희망을 줄 것인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하나님이 기대하시고, 하나님이 선택한 일꾼을 뽑는 데 한국교회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들이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기공협 소강석 대표회장은 "이번 대선이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파괴적인 네거티브가 아닌 창의적인 포지티브 정책 선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한국 기독교 유권자들은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풍토 조성에 동참하고, 믿음의 표, 기도의 표, 양심의 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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