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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신안군 '1004섬' 명명, 창의적 브랜드 가치 높여"(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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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공협 1.♡.97.149 댓글 0건 조회 167회 작성일22-09-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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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1004섬' 명명, 창의적 브랜드 가치 높여"

 정원희 기자 승인 2022.09.16 10:26 호수 2357


기공협, 불교계 "종교 편향" 지적에 반박

‘섬티아고’ 작은 섬마을 관광명소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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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기점·소악도 등에 조성된 섬티아고 순례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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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교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라남도 신안군이 추진하고 있는 관광문화사업을 ‘종교편향’이라며 문제를 삼고 나선 데 대해 기독교계가 대응에 나섰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대표회장:소강석 목사·이하 기공협)는 9월 14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총연합 회의실에서 ‘정부의 종교정책과 불교계의 종교 편향 주장’이란 주제로 발표회를 갖고, 최근 일련의 사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기공협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와 종교평화위원회, 그리고 영광 불갑사 주지 등은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김대현 종무실장 및 종무관들과 신안군을 방문해 박우량 군수를 만나 신안군에서 추진하는 관광문화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대해 문제를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불교계는 군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된 ‘천사섬’(1004)이라는 용어를 문제 삼으면서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 명칭과 예술공원에 있는 ‘작은 천사상’ 예술품까지 “종교편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본떠 대기점도와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딴섬 등을 잇는 12km의 순례길 ‘섬티아고’와 이곳에 마련된 12개의 기도처 역시 같은 이유로 지적했다.


기공협 발표회 및 간담회 참석자들이 최근 불교계의 신안군 관광문화사업에 대한 종교 편향 주장에 대한 입장을 나누고 있다. 

기공협 발표회 및 간담회 참석자들이 최근 불교계의 신안군 관광문화사업에 대한 종교 편향 주장에 대한 입장을 나누고 있다.


이에 대해 기공협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신안군이 ‘천사섬’이라고 명명한 것은 1026개의 섬 중에 물이 차면 잠기는 섬을 제외한 1004개를 일컫는 말”이라며, “또한 ‘천사’라는 단어가 기독교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의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천사섬’이라는 용어 역시 기독교 선교를 위한 것이 아니며 친절하고 어진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섬을 나타내고자 한 창의적인 브랜드”라고 반론을 펼쳤다. 그는 이어 이러한 신안군의 관광문화사업이 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고 소득증대를 가져오는 성과를 얻음으로써 지역민들의 동의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소개하고, “결국 판단은 투표권을 가진 군민의 몫이지 특정종교가 개입할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섬티아고’가 조성된 인구 100명 남짓의 섬마을 기점·소악도는 지난해 5만3000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기독교인은 물론 비기독교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박우량 군수도 “신안군은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재정자립도가 최하위권이다. 고령화율도 높아 인구소멸 위기 지역이기도 하다”며 “관광문화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우리 지역이 살아나야 하고, 지역주민이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식재산전문가로서 신안군의 관광문화사업을 바라본 황종환 박사(지식공유상생네트워크 이사장)도 신안군이 ‘1004섬’과 같은 지역대표브랜드를 개발해 관광문화산업적 계기를 마련한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황 박사는 역사가 오랜 불교 유적이 우리나라 곳곳에 수많은 문화재로서 산재돼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단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과 관광문화상품 개발 및 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임을 천명했다.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문화재와 이를 시대적 트렌드에 맞춰 개발해야 하는 관광문화사업은 다른 차원으로, 이 부분은 전적으로 신안군과 군민의 사업적 판단에 맡겨야 할 문제라는 것. 그러면서 관광문화상품인 ‘섬티아고’와 그것을 이루는 관광문화조형물로서 일반적인 예배를 위한 건물이 아닌 12개의 기도처를 두고 “종교편향의 징표”라는 불교계의 주장은 “종교시설과 단순 관광문화상품을 구분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나라의 유구한 역사속의 종교문화의 산실인 불교계는 앞으로 불교계가 지니고 있는 엄청난 관광문화유산의 재창조를 위한 권리와 의무에 대해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지길 기원한다”면서 “그것이 오히려 장기적으로 불교계의 문화적 영역을 키우는 지름길”이라는 제언을 덧붙였다.

한편 발표회에 이어서는 문체부 백중현 종무관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진행됐으며, 발표자들을 비롯한 교계 관계자들은 이날 나온 입장을 정리해 정부에 전달했다. 논의에 앞서 김철영 사무총장은 “오늘 이 자리는 불교계를 공격하거나 비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 아니”라면서 “다만 불교계의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정확히 해 불필요한 오해로 인한 종교 갈등을 예방하고 국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밝혔다. 또 “불교계가 더 이상 ‘종교편향’이라는 단어를 날카로운 검처럼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국민화합을 위한 종교의 역할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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